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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도시재생 이야기
DJRC   2024-09-30 14:52:07   6

대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도시재생 이야기

 

도시재생 서포터즈 도자융팀 김선하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의 강현용 센터장님은 2015년 대전시 중구 중앙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원한 센터를 이끌며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주민과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센터장님께서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대전광역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공용건축물의 시설관리·감독과 주택정비 분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건축·재개발사업, 담장미관개선사업과 공동주택 건설사업, 일반건축물의 인허가와 사업계획승인과 관리 등 주택정책에 관한 경험과 실무를 하였습니다.

퇴직 후에는 건축사사무소에서 관리자로서 69개월 동안 공직 생활에서 터득한 행정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건축 인·허가 업무를 비롯하여 설계·감리 등의 실무와 자문으로 직원들에 대한 지도와 회사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Q.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 부임하신지 2년 차에 접어든다고 들었는데, 그 시간동안 생긴 변화는 무엇인가요?

A. 벌써 2년 차군요. 센터 내부적인 변화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저희 센터가 위치한 옛 충남도청 청사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업이 있는 관계로 이전을 해야 했습니다. 2023에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원도심에 적당한 사무실 장소를 찾아야 했고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센터 구성원들이 달라졌습니다. 센터의 도시재생팀의 팀장을 포함한 모두가 지난해 새로 온 분들입니다. 도시재생 관련 실력을 갖춘 경력자들이지만 새로 온 직원들이 조직에 적응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였지요. 돌아보니 부임 1년 차에는 조직의 안정화를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장소로 이전을 완료했고, 새로이 구성된 인원으로 연간 도시재생사업을 하여야 하는 작년 한 해는 몸도 마음도 바빴던 한 해였네요.

센터 외부적인 요소는 경제기반형 마중물 사업 준공으로 사업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건데요, 작년까지 집중했던 경제기반형 마중물 사업의 준공으로 사업의 추진 사항들을 점검하고 부처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 종료되는 시점에 원도심 내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광역센터로써 대전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속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센터장님께서는 대전에 계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저는 모르는 원도심의 옛 모습에 대해 잘 알고 계실텐데요. 원도심의 과거에 대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1972년에 대전에 처음 와서 50년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의 대전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이 풍부한 도시였어요. 대전역의 좌우측 인근에는 고속버스 터미널과 동부네거리에는 대전의 상징적인 대전탑 있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그때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둔산지구의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공기관 등이 둔산신도시로 이동하는 도시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과학특구인 연구단지가 만들어지고‘1993 대전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대전이 커다란 변화와 급성장하는 우리나라 경제·과학·교통 등의 중심이 되었다고 봅니다.

둔산지구 개발 이후 공공기관 등이 한꺼번에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대전의 중심이 지금의 원도심에서 둔산으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원도심의 상권 등이 쇠퇴할거라고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같습니다. 대전은 여전히 살기 좋은 도시이지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을 재발견하고, 대전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필요합니다.

 


Q. 대전광역시 도시재생사업 중 경제기반형 사업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이 사업의 주요 목표는 무엇이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일까요?

A. 대전광역시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 경제기반형 사업은 2016년 선정되어서, 작년 마중물 사업이 준공되었고 부처 연계사업은 2025년 준공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비전은 관광·MICE 산업 및 4·도심형 산업 육성인데요, 이를 위해 3가지 목표를 세우고 마중물 사업과 연계사업의 연계를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사업입니다. 마중물 사업으로는 2가지의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서포터즈 활동을 하시면서 도심형 산업지원플랫폼을 가보셨을 텐데요, 도심의 지역산업 인프라의 활용과 고부가가치 산업 도입을 위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건립된도심형 산업지원플랫폼202112월 사업 준공되어 202312월 현재 8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주차장 194면을 조성하여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앵커시설로의 역할뿐 아니라 인쇄 출판 협업공간, 뷰티케어 지원센터, 뷰티 패션 창작스튜디오, 만화·웹툰 창작센터로 기능적 공간을 구성하여 이용 주체 간의 협업을 통행 플랫폼 공간 자체가 마중물 사업 종료 이후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간 기능을 구성하였습니다. 향후 대전역 일원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이 준공되면 당초의 조성 목적을 달성하고, 원도심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두 번째 공간은 도시재생활성화 링크 사업입니다. 중앙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공간과 공간, 사람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하 상권과 지상의 상권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선정 당시보다 23년 기준으로 원도심 일원의 인구·경제·산업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는데요. 경제기반형 사업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원도심 일원에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아니라 다양한 부처 연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몇 년의 사업들이 지나면 이 사업들이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전반적으로 도시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Q. 도시재생사업의 여건이 여러 가지로 쉽지않다고 들었는데요, 우리가 여전히 도시재생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질문을 받고 도시의 단어 정의를 좀 살펴봤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도시'라는 단어를 찾으면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며 도시는 통상 수천에서 수만 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 주택, 교통, 위생 시설 등을 갖추고 생활하는 지역 사회의 허브라 할 수 있다. ”라고 나옵니다.

단어만 살펴보아도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이 느껴지는데, 인구 소멸이 화두가 되는 이제는 성장만 하는 도시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원도심과 오래된 주거지들의 쇠퇴는 당연하고 공간의 쇠퇴가 지역의 활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은 저희에게 계속 숙제로 남을거예요.

저마다의 지역에 맞추어진 전략으로 지역 활성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접근하는 도시재생이 계속 필요할 겁니다.

 


Q. 이상으로 준비된 질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지금보다 더욱, 젊은 청년들이 대전지역 도시재생사업에 참여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각에서 아이디어를 수집, 반영하고 활용하여 지역의 명소 등을 소개하고, 숨어 있는 고유자산 발굴 활동을 웹진을 통해 대전시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널리 알리고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