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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 이응노 미술관에 가다
DJRC   2024-11-09 11:37:46   94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 이응노 미술관에 가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강남팀 남경빈

 

대전시립미술관 옆에 위치한 이응노 미술관(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 이응노 화백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미술관은 동아시아의 서화 전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이응노 화백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는 또한 프랑스에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하여 프랑스인들에게 서예와 동양화를 가르치며 동양 문화 전파에 힘쓴 교육자이기도 하다.


*이응노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이응노 미술관”, 2024,10,25, https://www.leeungnomuseum.or.kr/Menu.do?menuId=0101

 

한밭 수목원을 지나 이응노 미술관에 가는 길은 주변의 공간마저 예술의 일부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뚝 서있는 미술관의 외관은 관람에 대한 설렘을 한층 높여주었다. 이응노 미술관은 대전 시립 미술관과 함께 대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며 이응노 미술관의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미술관 티켓은 입구 앞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어른은 1인 기준 1,000, 청소년과 어린이는 600원으로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대전 지역 거주자는 요금의 50% 할인이 적용되니, 대전 시민인 경우 신분증을 챙겨가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에 도움이 될 전시 해설지가 비치되어 있었다. 해당 전시의 해설지 뿐만 아니라 이응노 화백의 생애와 창작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책과 안내지도 볼 수 있으니 관람에 참고하길 바란다.

 


 

 

미술관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통유리창 너머의 대나무 숲과 작품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미술관의 입구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대표 작품 군상시리즈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응노 화백만의 독창적인 화풍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안 관람객들은 동양 미술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갔을 당시 미술관에서는 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푸른 눈의 수묵>전은 기록상으로 존재하는 파리동양미술학교의 실체를 이응노와 박인경에게 배운 11명의 프랑스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동서양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창조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준다.

 

전시는 2024101일부터 20241117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꼭 관람해보기를 추천한다. 해당 전시의 도슨트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14, 16시에 운영하고, 주말은 11, 14, 16시에 운영한다고 한다. 참고하여 더 깊이 있는 감상을 즐겨보자.

 

 


감상을 마친 뒤 전시장을 나가면 미술관에서 운영 중인 카페 카페 프레 생제르베가 있다. 이 카페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마지막 작업실이 있었던 프랑스 파리 근교의 작은 도시 '프레 생제르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작품 감상이 끝난 후, 이곳에서 감상의 여운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응노 미술관 관람을 계획 중이라면, 미술관을 방문한 이후 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대전시립미술관이나 한밭수목원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고즈넉하고 아늑한 대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며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